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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가 일주일에 4번 이상 코를 골거나 수면무호흡증이 있다면 편도와 아데노이드 비대를 의심해봐야 합니다. 이 검진은 소아과나 이비인후과에 내원하여 간단한 검사로 알 수 있습니다. 비대가 맞다면 우리는 편도 제거 수술을 결정해야 할 것입니다. 일반적인 편도절제술(편도선 전체를 적출)도 있으나 편도선 일부만 절제하는 피타 수술에 대해 알아보려 합니다.
1. 정의와 증상
1) 정의
- 편도 비대 - 구개편도가 커져있음(목젖 양옆에 위치)
- 아데노이드 비대 - 인두 편도와 혀 편도가 비정상적으로 커져있는 상태(눈으로 볼 수 없음, 추가 검사 필요)
2) 증상
- 구강호흡 - 장시간 지속될 경우 치아 불균형으로 안면비대칭이 될 수 있음
- 코골이 및 수면 중 무호흡증
- 축농증 및 비염, 중이염
- 고열
위 증상만으로도 비대해진 편도와 아데노이드 절제술은 시행되어야 합니다. 왜냐하면 아이들에게 무호흡이나 코골이 상태가 자주 발생되면 양질의 수면을 취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이로 인해 성장호르몬의 분비가 원활히 이루어지지 않아 정상적인 신체발달에 방해를 받거나 집중력이 떨어져 학업능률이 좋지 않을 것입니다. 여기서 잠깐!! 무조건 편도와 아데노이드가 크다고 하여 수술을 하는 것은 아닙니다. 비대한 이유로 삶에 불편함이나 문제점들이 발생하게 되면 제거술을 고려해볼 수 있는 것입니다.
2. 피타 수술
1) 적응증
편도 부분 제거 피타 수술방법은 보통 9세 이하 어린이에게 적용됩니다(재발의 우려). 그래서 이 시기를 지나게 되면 피타 수술 말고 일반적인 편도 제거 수술을 해야 한다고 해요. 보통의 조건은 만 3세 이상, 15kg 이상의 몸무게입니다. 체격 조건이나 담당 선생님에 따라 약간의 차이는 있으니 담당 선생님과 충분히 상의해보시기를 추천합니다.
2) 수술 후기(2박 3일 입원)
- 저희 아이는 수면 중 코골이와 무호흡증이 심했어요. 아이는 아침마다 일어나기 힘들어했고 눈밑에는 항상 다크서클이 있었죠. 잘 때 호흡이 원활하지 않으니 땀도 많이 흘렸어요. 8세 되면 학교 들어가야 하는데 아무래도 학업에 영향을 끼칠 것 같아서 7세 때 수술을 해야겠다고 결심했어요. 그래서 인터넷으로 검색해보다가 피타 수술을 알게 되었습니다. 워낙에 목감기가 자주 걸려서 편도가 크다고 얘기를 많이 들었어요. 내원하여 편도와 아데노이드 검사를 함께 진행하고 바로 수술 날짜 잡았습니다.(다행히 아데노이드는 괜찮다고 하였어요)
- 수술 1일 전에 입원하고 저녁부터 금식 진행. 당일에 피타 수술 어린이 4~5명 몰아서 순차적으로 진행하였는데 나이 어린순으로 했어요. 그때 우리 아이만 6세였는데 3번째로 했던 기억나네요. 담당 교수님 말씀으로는 나이가 어릴수록 회복이 빠르고 통증과 출혈이 적다고 말씀하셨어요. 그래서 더 어릴 때 수술해줄걸 후회하기도 했네요. 수술시간은 약 1시간 정도 걸렸어요. 담담 교수님 말씀으로는 수술시간 자체는 얼마 안 걸렸는데 마취하고 마취 깨고 하느라 수술실 대기실에 오래 있었데요.
- 수술 끝나고 나오니 아이는 아프다고는 하나 울지는 않았어요. 출혈이 있으니 계속 침을 뱉었는데 그냥 삼켜야 한다고 해요. 뱉으면 출혈이 계속될 거라고 했어요. 몇 시간 후부터 통증이 시작될 테니 차가운 거 많이 먹으라 해서 아이스크림 열심히 먹였습니다. 수술이 오전에 끝나고 저녁부터 부드러운 음식으로 식사도 했네요. 수술 당일 저녁부터 신생아 때로 돌아간 숨소리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피타 수술은 최고의 선택이었습니다.
- 현재 수술 후 5년 지났는데 재발 없습니다. 아직도 쌔근쌔근 숙면을 취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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